FOB (Free On Board: 본선인도조건)1. 개념무역거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거래조건 중의 하나인 FOB는 물품이 지정된 선적항에서 본선의 선측난간(Ship's Rail)을 통과함으로써 매도인의 물품인도의무가 이행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FAS조건과 같이 해상운송 또는 내수로 운송에만 사용될 수 있는 거래조건이다. FOB조건은 단지 해상운송 또는 내수로 운송에만 사용될 수 있는 거래조건이다.FOB조건은 단지 해상운송 또는 내수로 운송에만 사용될 수 있으므로 당사자들이 본선의 난간을 교차하여 물품을 인도할 의도가 없는 경우에는 FCA조건을 사용하여야 한다.2. 인도 및 위험의 이전시점 (Delivery & transfer of risks)(1) 인도 및 인수매도인은 약정된 일자 또는 기간내에 지정된 선적항에서 항구의 관례적이 방법으로 물품을 매수인이 지정한 선박의 갑판상에 인도하여야 한다. 또한 매수인은 약정된 일자 또는 기간내에 지정된 선적항에서 항구의 관례적인 방법으로 물품을 t자신이 지정한 선박의 본선의 갑판상에서 인수하여야 한다.(2) 위험의 이전시점① 물품이 인도된 때매도인은 선적항에서 선적을 위하여 물품이 지정된 선적항에서 본선의 선측난관을 통과하였을 때까지 물품의 멸실 도는 손상의 모든 위험을 부담하여야 한다. 따라서 매수인은 물품이 본선의 선측난간을 통과 완료한 이후부터의 위험을 부담하여야 한다.② 위험의 조기이전매수인이 매도인의 인도와 관련된 통지 (제 B7조에 따른 통지)를 하지 아니함으로써, 또는 매수인에 의하여 지정된 선박이 정시에 도착하지 아니하거나 또는 그 선박이 물품을 수령할 수 없거나 또는 인도와 관련된 통지 (제 B7조에 따른 통지)에 따라 통지된 시기보다 일찍 화물을 마감함으로써 야기되는 경우에는 인도를 위하여 합의된 일자 또는 합의된 기간의 만기일로부터 위험이 이전된다.이 경우 물품은 계약에 정히 충당, 즉 계약물품으로서 명확히 구분되어 있거나 또는 기타의 방법으로 특정되어 있어야 한다.3. 비용의 분기점 (Div 18일에 개설되었으며, 여러 가지 서류 중에 선하증권, 상업송장 및 보험증권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이 중 94,000톤을 인도하였어야 할 8철의 선박에 대해서 문제가 야기되었다. 대금은 Midland 은행에 의해 지급되었으나 관계 선적거류가 위조되었다는 증거가 있었다. 실제로 8척의 선박이 존재하였는지도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나이질아 중앙은행은 체선료의 지급을 거절하였다. 원고측은 피고은행이 영국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없도록 법원에 지급정지명령을 신청하였고 이러한 신청은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은행은 원고를 상대로 비용 담보금의 제공을 요청하는 신청을 법원에 냈다(영국법에 따르면 원고가 영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면 피고는 원고가 만일 패소하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담보금을 법원에 공탁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등법원은 이러한 은행의 신청을 기각하고 지급정지명령을 지속하여다. 이에 은행이 항소하였고 항소심은 은행의 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는데 그 판결 내용은 다음과 같다.원래 Esefka International(원고)회사는 그들 자신이 시멘트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들도 여기저기서 시멘트를 사서 선적하였고 대개의 경우 제대로 이행된 것 같으나 8척에 선적된 94,000톤의 시멘트가 문제가 된다. 이 8척에 선적된 시멘트에 대해서 신용장이 요구하는 제반 선적서류가 Midland 은행에 제시되어, 이 은행은 자그마치 $6,000,000의 대금을 지불하였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법정대리인들이 Lagos와 선적지인 Greece에 출장가서 확인해 본 결과 이들 8척에 선적되었음을 증명하는 서류들은 전부 가짜였음이 밝혀졌다. 이에 이들 대리인들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 Midland 은행에 대해서 더 이상 일체의 대금을 지금하지 말 것을 종용하였다.이것이 사기인가 아닌가? 물론 여기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첫째로 이건은 하나의 거래였다.신용장은 240,000톤 전부를 담보하고 있다. 선적서류는 각 포대에 대하여 정확하고 유효해야 한다. 만약 그와 ed Co. 사건에서는 Italy에서 Clover Seeds를 CIF New York 조건으로 선적키로 한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이러한 업종의 무역계에선 수출항구에서 수입지항구까지 직항하는 선박에 선적하는 것이 일반관행이었다. 그런데 매도인은 부정기화물선에 선적했고 이로 인해 Italy항구에서 New York까지는 44일이나 걸렸으므로 매도인이 부정기선에 선복을 수배한 것은 계약불이행이라고 판시되었다.◎ CIF계약에서 제공되어야 하는 서류《사건개요》 원고는 피고에게 소다회를 CIF Gothenburg 조건으로 또 대금은 London에서 CAD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매도하였다. 또한 대금지급을 위해서 다음의 서류들이 제시되었다.(1) 보통양식의 상업송장(2) 다음과 같은 표시가 된 선하증권:“280 자루의 소다를 현재 필라델피아 항에 정박하고 있는 기선 Anglia호에 의하여 또 만일 본 기선이 항해할 수 없으면 그 다음 기선에 의해 스웨덴의 Gothenburg 까지 운송하기 위하여 B.A. Horan 으로부터 외관상 양호한 상태로 수취하였다.”(3) 다음과 같은 표기가 된 미국 보험회사가 발급한 보험증명서:“이 보험증명서는 보험증권을 나타내고 대신하며 이 보험증명서의 소지인을 위하여 특별약관에 의하여 직접 부보된 것과 똑같은 효력을 갖는다.”피고인은 이들 서류가 London에 제시되었을 때 다른 여러 이유 중 정당한 선하증권과 보험증권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류의 인수를 거절하였다.〔판결내용〕(1) 선하증권이라고 제시된 서류는 미래에 미확정 선박에 의해서 선적될 상품의 단순한 영수증에 불과하며 이것은 CIF계약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2) 제시된 보험증명서는 1906년에 제정된 해상보험법의 규정에 따른 보험증권이 아니며 이러한 보험증ㅁㅇ서는 통상의 CIF계약 하에서 영국에서는 수리되지 않는다.◎ CIF계약에서 유효한 보험서류《사건개요》 CIF 매매계약에서 스웨덴 회사인 원고가 매수인인 영국 피고회사에 보험서류를 제시하였는데 이 보험서류는 보험금액 are subsequently appropriated to the contract, the seller may, by the terms of the contract or appropriation, reserve the right of disposal of the goods until certain conditions are fulfilled. In such case, notwithstanding the delivery of the goods to the buyer, or to a carrier or other bailee or custodier for the purpose of transmission to the buyer, the property in the goods does not pass to the buyer until the conditions imposed by the seller are fulfilled.(2)Where goods are shipped, and by the bill of the lading the goods are deliverable to the order of the seller or his agent, the seller is prima facie deemed to reserve the right of disposal.(3) Where the seller of goods draws on the buyer for the price, and transmits the bill of exchange and bill of lading to the buyer together to secure acceptance of payment of the bill of exchange, the buyer is bound to return the bill of lading if he does not honour the bill of exchange, and if he wrongfully retains the bill of lading the pro결을 내렸다.만일 매수인이 B/L을 인수하면 그는 그 B/L이 대표하는 상품대전을 지급하여야 한다. 이 문제가 Shepherd v. Harrison 사건에서 분명히 밝혀졌다. 다시 말해서 매수인은 상품대전을 지불하지 않고 상품을 인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매수인이 B/L과 어음을 공히 인수하고 B/L은 제3자에게 양도 또는 매도하고 어음대금을 결제하기 전에 파산하면 B/L을 선의로 취득한 제3자는 그 B/L이 대표하는 상품의 정당한 소유자가 되고 원판매자는 그 화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Cahn & Mayer v. Pockett's Bristol Channel Steam Packet Co. Ltd 사건에서 리버풀의 Steinmann & Co.가 동을 알토나의 Pintscher라는 상인에게 CIF Rotterdam 조건으로 판매하는 계약에서 대금은 "30 days acceptance from date of bill of lading" 조건으로 하였다. 계약상품은 적기에 선적되어 B/L과 어음을 Pintscher에게 보냈다. 그 동안에 Pintscher는 수입한 동을 Cahn & Mayer회사에 판매하였고, 이 상품에 대한 서류가 도착할 즈음에는 Pintscher는 파산하여 버렸다. B/L이 도착하자 Pintscher는 Cahn & Mayer 회사에 은행을 통해서 이를 송부하고 대금을 자기 구좌에 입금시켜 주도록 요구하였다. Cahn & Mayer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원매도자인 Steinmann & Co.는 Pintscher가 부도가 난 것을 알고 선박회사에 담보를 걸고 화물을 Cahn & Mayer에게 인도하지 못하게 하자 Cahn & Mayer회사가 선박회사를 걸어 화물인도소송을 제기하였다.1심에서는 Pinstscher가 어음을 인수하지 않았으므로 B/L을 송하인에게 돌려 주어야 하며, 따라서 B/L이 대표하는 화물은 Pinstcher의 소유가 될 수 없으므로 이를 Cahn & Mayer에게 양도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선의내렸다.
◎ 민족주의적 체육의 전개3?1 운동으로 인하여 일제는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치로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 이듬해 체육을 통한 민족정신의 고취와 민족문화의 창달 그리고 우리 국민의 체육진흥을 위해 현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조선체육회가 조직되었고, 각종 경기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각종 경기대회가 성행하게 되었다.그 당시 체육내용은 체조, 교련, 유희 그리고 검술 및 유술로 세분화 되었으며, 종래의 병식체조는 교련이라 개칭되었다. 구한말부터 선교사들을 통해 각종 스포츠가 소개되면서 3?1 독립운동에 즈음하여 권투, 수영, 배구, 럭비, 탁구 역도, 핸드볼 등이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조선체육회의 결성과 해체현재의 대한체육회의 전신은 조선체육회이다. 한국의 올림픽운동과 체육의 발전을 주도하였던 조선체육회는 1920년 7월 13일에 동경에 유학했던 이중국과 야구선수들이 잘 모였던 광화문의 광신양화점 주인 이원용이 동아일보의 창간활동을 하던 박현봉의 도움을 받아 일본인이 한국에 조직한 조선체육협회와 대응되는 한국인 체육단체를 만들고자 하는 일념으로 각계 유지들의 공감을 얻어 결성되었다.1920년에 창립된 조선체육회는 바로 그 해에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최대규모이며, 현재 71회의 전통을 세우고 있는 전국체전의 막을 열었다. 1934년에는 5개 종목에서, 1935년에는 9개 종목으로, 그리고 1936년에는 12개 종목이 포함되었다.이러한 조선체육회의 의욕적인 활동은 일본의 강한 통제에 부닥쳐 1938년에 해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체육의 탄압이 노골화되면서 일장기를 게양하지 않은 이유로 일제는 진남포 체육회를 탄압하고 급기야 조선체육회를 해체시켰다.◎ 일장기 말살사건1936년 베를린올림픽대회에서 1위로 들어오는 손기정 선수의 마라톤 골인장면을 동아일보는 호외와 신문 본지에 실으면서 일장기를 없애고 실었다. 이를 일장기를 말살한 사건이라 하는데, 이 사건은 한민족의 비운이며 동시에 일제에 항거하는 우리 민족의 투쟁정신이 배출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동아일보사는 무기정간을 당하고, 이길용 등 관련기자들은 징역을 받았다. 그 후 1년 후인 1928년에는 조선체육회를 일인 단체인 조선체육협회에 통합시키고 말았다.◎ 대한체육회와 전국체육대회의 성장과 발전한국의 올림픽운동과 체육의 발전을 주도하였던 조선체육회는 1920년 7월 13일에 동경에 유학했던 이중국과 야구선수들이 잘 모였던 광화문의 광신양화점 주인 이원용이 동아일보의 창간활동을 하던 박현봉의 도움을 받아 일본인이 한국에 조직한 조선체육협회와 대응되는 한국인 체육단체를 만들고자 하는 일념으로 각계 유지들의 공감을 얻어 결성되었다. 당시 70명의 발기인 중 한 사람이었던 백낙준은 조선체육회의 결성배경에 대하여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이 좌절되자 뜻 있는 선각자들이 민족의 저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배양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민족적 애국심에 크게 힘입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일본통치시기에 선각자들이 가졌던 민족주의적 애국심이 스포츠 활동으로 표출되었으며, 이렇듯 처절한 선각자들의 애국주의적 스포츠 활동을 기반으로 한국의 스포츠 발전이 가속되었음을 보여 준다.1920년에 창립된 조선체육회는 바로 그 해에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최대규모인 전국체전의 막을 열었다. 이로써 시작된 전국체전은 그 후 지속적으로 시행되면서 한국의 엘리트 체육과 학교체육 및 사회체육의 방향제시는 물론 그 기틀을 마련하는 산파역할을 해왔으며, 한국의 올림픽운동을 이끌어 왔다. 조선체육회가 실시했던 전국규모 대회였던 ‘전조선체육대회’는 해를 거듭하면서 많은 변화를 보였다. 1920년부터 1929년까지는 종목별로 단일종목 체육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930년부터 1933년까지의 4개 대회는 종합대회의 성격을 띠었지만 단일종목 대회의 연합이었고, 1934년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전국체전과 같이 종합체육대회로서 개최되었다.대한체육회가 1920년 전신인 조선체육회의 창립에서부터 일본에 의하여 해체되고 다시 재건되어 1954년 사단법인체로 전환하기까지에는 임의단체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 임의단체로서의 대한체육회는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나 체육발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힘이 약했으며, 재정문제에 있어서도 취약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한체육회는 1954년 3월 16일 사단법인체로 전환하였으며, 한국의 체육발전을 위하여 획기적인 노력을 경주하기에 이르렀다.◆ 현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조선체육회의 창립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운동경기가 실시되었다. 조선체육회의 첫 사업으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1920년 11월 4~6일)를 출발로 그 이듬해인 1921년에는 제1회 전한선축구대회 및 정구대회 등 많은 종목의 경기대회를 열었으나, 1938년 조선체육회는 해산되고 말았다. 조선체육회가 1938년 해산되기까지 전국적으로 결성된 운동단체는 다음과 같다.① 조선궁술연구회: 1922년 7월 11일② 조선정구협회: 1922년 5월③ 조선야구협회: 1923년 6월 21일④ 조선농구협회: 1925년 7월 5일⑤ 조선씨름협회: 1927년 11월 27일⑥ 조선축구심판협회: 1928년 5월 22일⑦ 고려육상경기협회: 1928년 10월 31일⑧ 조선럭비축구협회: 1929년 3월 14일⑨ 조선여자체육장학회: 1930년 5월⑩ 조선수상경기협회: 1930년 6월 20일1920년 7월 13일 발족하여 1938년까지 조선체육계를 이끌어 오면서 일제하에서도 우리민족의 불굴의 정신으로 경기 각 분야는 물론 1932년 제10회 로스엔젤레스 세계올림픽대회 이래 각 대회에서 일인들을 앞지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왔던 조선체육회는 해산되고, 총독부 지시하에 1942년 2월 14일 조선체육진흥회라는 관제 체육통제기관이 결성 발족되어 1945년 해방되기까지 이 땅에는 체육통제의 시대가 계속되었다.1941년 12월 8일 대동아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조선체육진흥회와 조선학교체육진흥회를 통하여 일반 및 학생의 스포츠 ? 체육수업에 군사훈련적인 국방경기를 강요하게 되었다. 참고로 현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조선체육회의 설립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조선체육회의 설립》현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조선체육회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통치하에 있었던 1920년 7월 13일 밤 8시 서울 인사동 중앙예배당에서 70명의 발기인이 모여 조선체육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이 날이 바로 대한체육회사의 첫 장을 장식하게 된 역사적인 날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나" 이다. "나"는 얼마전에 함께살던 할머니를 여의고, 이제는 마치 버려진 강아지처럼 혼자 남겨진 존재....소설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된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 어째서 부엌이어야만 할까 ? 자신의 방도 아니고 거실이나 창고가 아닌 부엌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된 이유는 도대체 뭘까....?부엌은 열린 공간이다. 그리고 새로운 힘을 얻게하는 창조의 공간이다. 주인공은 허탈한 목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린다. "나와 부엌이 남는다. 나 혼자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조금 그나마 나은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인 "키친" 은, 부엌만이 지닌 재생의 의미를 담고있다. 그것은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인생을 시작하려는 모든이들에게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가 부엌이라는, 한정되어있으나 어디에나 있는 공간으로부터 출발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작가는 이제 곧 주인공이 자신의 고통을 딛고 일어설 것임을 소설의 제목을 통해 은연중 독자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다. 소설은, 죽음과 죽음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있지만, "키친" 의 이야기가 밝게 여겨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살아 남겨진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사랑은 늘 새로운 힘이 되고, 행동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소설 "키친" 에는 세가지 소설이 엮어져 있다. 먼저, 주인격인 "키친" 과, "키친" 의 뒷 이야기, 2부라고 할수있는 "만월", 그리고 전혀 다른 이야기인 "달빛 그림자" 가 마치 하나의 이야기인양 엮어져 있다."키친" 과 "만월" 의 주인공은 사쿠라이 미카게라는 젊은 아가씨이다. 부모님은 어려서 돌아가셨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오다 얼마전에 할머니를 잃어 고아가 된 아가씨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알게된 (할머니의 친구랄수 있는...) 청년의 집으로 들어가서 살게된 이야기는 조금은 황당하다. 하지만 마치 -길잃은 강아지를 주워들은- 것처럼 들어가 살게된 집이지만, 미카게는 그 집의 부엌을 좋아하게되고, 다나베 유이치라는 청년을 좋아하게 된다.다나베 유이치와 함께살고있는 가족은 엄마 뿐이다. 그런데 그 엄마라는 인물은 사실 그의 아버지이다. 다나베를 낳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의 아버지가 성 전환 수술을 한것.... 그녀 (혹은 그)는 게이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나베와 미카게의 보호자가 된다. "키친"의 이야기는 미카게가 다나베의 집에 들어가 살게되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그것 뿐이다. 하지만 줄거리보다 "키친"에서 눈에 띄이는 것은 미카게의 마음이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마치 연못속에서 커다란 잉어가 천천히 지나가듯이 말이다.. 그녀의 마음이 서서히 슬픔으로 물드는 모습, 혼자라는 사실에 두려워 하는 모습, 그리고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자가 될수밖엔 없었던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를 통해 행동하게 된다. 아무리 무모한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행동도 사실 개인으로 볼때에는 유성이 떨어지는 것 만큼이나 복잡한 원인과 이유가 있는 법이다...) 에리코씨의 슬픔과 그녀의 이야기가 소설의 형태를 잡고있는 것이다.두번째 이야기 "만월" 은 에리코씨가 낯선 남자에게 살해당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이번에는 다나베가 고아가 된것이다. 다나베는 슬픔을 참지못하고 도망치듯이 도쿄를 떠난다. 미카게는 이미 다나베의 집을 나와서 혼자 독립한 상태였다.에리코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해들은 미카게는 망설인다. 과연 다나베와 자신의 관계는 무엇이었을까 ? 단순한 룸메이트..(루프 메이트 ?) 였을까 ? 어떤 의미로는 서로를 누구보다도 더 많이 이해하고 알고있는 관계가 아니었을까 ? 연인보다도.... 이런 고민에 싸이게 된 것이다. 미카게는 다나베를 찾아가서 예전처럼 함께 지낸다. 이번에는 고통을 위로해주는 입장에 서서, 지난번과는 정 반대의 입장에서 다나베를 만난 것이다.미카게는 망설인다. 아직 채 할머니의 죽음이 가져다준 그림자를 벗기도 전에, 에리코씨의 죽음을통해 가지게된 슬픔을 받아들일 용기가 나질 않는 것이다. 아니, 다나베를 사랑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솔직할수가 없었던 것이다.미카게도 역시 여행을 떠난다. 그녀가 일하고있는 직장에서 그녀에게 출장에 동행해 줄것을 의뢰해 왔던 것.... 그녀는 생각할 여지도 없이 승락을 하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 그녀는 배고픔을 경험하고, 그 배고픔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어준 음식점을 발견한다. 공교롭게도 다나베 역시 여행지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었던 것... 미카게는 음식을 포장해서 무작정 다나베가 묵고있는 호텔로 향한다."키친"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음식물이 주는 소생의 의미는 동일하다. 미카게는 어렵사리 포장한 도시락을 다나베에게 건네주고... 그리고 그는 묵묵히 그것을 먹는다.이야기는 그것이 전부이다. 이후, 다나베는 동경으로 돌아오고, 미카게의 출장도 하루면 모두 끝나게 되었다. 둘은 전화를 통해 이야기한다. "(다나베) 좋아, 내일 역으로 마중 나갈테니까, 사서 (새우하고 생선회) 손에 들고와. 몇시에 도착한다구 ?" ...."달빛 이야기"는, 얼마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애인을 생각하는 사츠키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조그만 고양이 방울이 인연이되어 알게된 히토시를 오랫동안 사귀었고, 사랑하고 있었다. 히토시와는 "모든 낮과 밤, 모든 사건... 첫키스, 말다툼, 개이고 비 오고 눈 오는 날들"을 함께 했던 것이다.히토시의 죽음은 그녀를 혼란에 빠트린다. 그래서 그녀는 그런 혼란을 잊고자 아침마다 조깅을 하고, 서시히 말라가고 있었다. 조깅을 하는 코스인 강가에서 우라라 라는 신비한 여성을 만난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 (생각해 보면 바나나씨의 이야기는 우연으로 지탱되는것 같은데... 그런 우연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니... 이상한 일..)